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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크랭크 점검 및 버텀브라켓(BB)교환/ 2.나사의 명칭과 종류/ 3.핸들 및 샥 주변의 나사/ 4.크랭크주변 및 앞변속기의 나사/
5.기타 주의해야할 나사/ 6.나사의 정비핵심 4가지/ 7.펑크수리와 타이어 교환/ 8.브레이크의 정비/ 9.디레일러의 구조와 정비

6. 나사의 정비 핵심 4가지

핵심1 - 오차치수란?

나사에는 국제적인 기준이 있지만 아주 똑같은 치수의 물건을 만들기는 어렵다. 컴퓨터로 작동되는 기계로 만들어도 재료를 장착하는 위치가 어긋나 있거나 작업시간 등의 문제로 치수가 아주 똑같은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나사에는 반드시 '오차치수'라는 것이 있다. 오차치수란 어떤 기준 치수에 대한 지장이 없는 정도의 오차를 말한다. 예컨대, 기준치수 50mm에 대해 ±0.5mm까지는 OK라고 하는 것이다. 정밀한 나사일수록 이 오차는 적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 오차치수가 있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나사라도 빡빡하거나 헐렁하게 되는 것이다. 오차치수를 예로 든다
면 '같은 사람이 같은 재료로 같은 음식을 만들어도 매번 조금씩 맛이 다르다. 그래도 조금 맛이 달라도 맛있으니까 OK' 라는 느낌이라고 할까.

핵심2 - 이물질 제거

나사는 같은 사이즈인데도 왠일인지 조이기 힘든 것이 가끔 있다. 그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이 나사 사이에 이물질이나 먼지가 끼인 경우이다. 전에 발랐던 구리스에 이물질이나 먼지가 끼어 조이면 소리가 난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암나사와 숫나사의 나사산은 면끼리 접촉하지만 이물질 등이 들어가면 그림처럼 점으로 밖에 접촉하지 않는다. 또한 나사산에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그럴 때에는 한 번 나사를 떼어내어 나사산을 헝겊으로 닦자. 그냥 닦는 것도 좋지만 나사산에 손톱을 넣어 나사를 회전시켜가면 나사산 사이에 끼어있던 이물질은 깨끗이 제거될 것이다. 또한 파트크리너 등을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깨끗이 할 수 있다. 나사는 조이면 조일수록 부드러워진다. 그러므로 몇번 사용하면 점점 잘 조여지게 된다. 나사에 특별히 수명이란 것은 없지만 그다지 비싼 것은 아니므로 녹슬거나 하는 것을 교환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좋겠다.

핵심3 - 올바르게 조이는 방법

나사를 조일 때 조이는 토크는 물론이지만 공구의 사용방법에 대해서도 주의했으면 한다. 자전거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나사는 알렌키로 조이는 '6각구멍 모양'. 그리고 무심코 사용하는 알렌키라도 분명히 주의 할 것은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구멍에 완전하게 알렌키를 넣는다'는 것. 그러한 것쯤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L자형 알렌키의 긴 쪽을 구멍에 넣기라도 하면 힘을 줄 때에 어긋나 버리는 경우가 있다. 알렌키는 그림과 같이 끝이 안쪽까지 들어가는 것이 올바른 상태. 옆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하면 구멍을 긁는 경우가 있어 몇번 긁다보면 점점 구멍이 커져버려 구멍에 알렌키가 꼭 끼이지 않게 되어 나사를 돌리기 어렵게 되므로 주의할 것.
또한 사진과 같이 알렌키에 스패너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금물!! 알렌키가 자주 불안정해져 긁기 쉽고 더욱이 알렌키까지 변형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용방법에 맞는 공구를 여러 가지로 준비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핵심4 - 공구의 사용

MTB정비에서는 매번 L자형의 알렌키를 소개하고 있는데 휴대공구는 사용하면 안되는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매우 도움이 된다. 휴대공구는 그 이름대로 휴대하기에는 딱 알맞다. 투어링 등에 가지고 가면 여러가지로 편리하다. 있으면 좋은 것이므로 장만하기를 권장한다. 하지만 집에서 정비할 때에는 그다지 권할 만하지 않다. 접는 식의 공구는 접혀지는 부분이 매우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힘을 줌에 따라 흔들거리거나 L자 보다도 닳기 쉽다. 닳는다는 것은 나사가 돌아가지 않고 알렌키가 틈 사이에서 헛도는 것. 몇번이나 닳으면 알렌키가 걸리지 않게 되어 나사를 돌릴 수 없게 된다. 또한 힘을 들이는 데에는 손잡이가 긴 쪽이 적합한 것이지만 휴대공구는 손잡이가 짧고 더욱이 잡기 힘드므로 조이는 힘이 약해져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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